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량야랑 안보겸 기자와 시작합니다. 첫번째 주제부터 보죠.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얼굴이 보이네요. 한동훈 장관이 무엇인가를 쌓고 있나보죠? <br><br>한 장관이 아니고, 국민의힘 친윤 진영에서 한동훈 장관을 위해 주말 사이 명분을 쌓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한동훈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로 데려오기 위해서겠죠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죠. <br> <br>국민의힘은 내일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모아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할지 의견 수렴에 나섭니다. <br><br>그제 의원총회에서는 정치경험이 없다,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어서 대통령과 수직적인 관계가 될 거라면서 적지 않은 반대 의견이 나왔었잖아요.<br> <br>그래서 내일 회의를 앞두고 친윤 진영에서 한 장관이 적임자라는 점을 당내 인사들에게 강조해 결론을 내려고 하는 거죠. <br><br>Q. 어떤 논리인가요? <br><br>우선 정치경험이 없다는 지적에는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[장예찬 /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(여랑야랑 통화) <br>"사실 정치 경험 많은 분들 중에 한동훈 장관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이 아무도 없잖아요. 전체적인 민심과 당심은 한동훈 장관 정도 되는 파격적인 선택을 원하는데…" <br><br>다른 친윤계 원외 당협위원장은 "오히려 대통령과 수평적인 관계로 자기가 주도해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장관 뿐"이라고 했습니다.<br> <br>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관계를 봤을 때, 오히려 "안 된다"는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수평적 관계가 될 거라는 주장입니다. <br><br>Q. 왜 그러면 주말 사이에 이렇게 명분을 쌓는 거죠? <br><br>내일 회의에서 한동훈 장관을 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총의가 모아지면 한 장관으로서도 요청을 거부하기 어렵겠죠. <br> <br>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후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기 전에 한 장관을 면직시켜야 하는데, '여당의 강력한 요청'이라는 명분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Q.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뭉치면 산다? 무슨 말인가요? <br><br>오늘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공동 창당대회에 신당 창당을 검토하는 정치인이 처음으로 모두 모였습니다. <br> <br>[금태섭 / 새로운 선택 대표] <br>"새로운 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습니다." <br> 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 <br>"나름의 움직임으로 큰 틀에서의 움직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Q. 이들이 지금 제각각 신당을 준비하는 거잖아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전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을 만난다든지, 이낙연 전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만나는 것 같은 개별 움직임은 있지만, 이해 관계가 다른만큼 뭉치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이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,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] <br>"당부드리고 싶은 건 너무나 사소한 일에 개인적인 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국회에 보낼 수 있을까..."<br><br>한 마디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오늘 신당 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의원, 아직 정의당 소속 아닙니까?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정의당은 류 의원이 신당을 만들었으니 탈당하라고 했는데, 류 의원은 버티고 있습니다. <br> <br>탈당하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인 류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고, 정의당 입장에서는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하면 류 의원에게 의원직을 유지시켜주는 것 밖에 안 되죠.<br> <br>이중 당적은 형사 처벌 대상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려면 일단 본인의 거취부터 정리하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. (결단부터)<br><br>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